[미국 생활 정보]라스베가스에서 자전거 타고 다니기 ! (feat.갤럭시 워치 2)

저는 베가스에 살지만 차가 없어요!

가난한 유학생 이기 때문이죠.

사실 차가 있었는데 최근 차에 문제가 생겨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그냥 차를 팔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집순이 이기 때문에 차가 굳이 필요한가 싶기도 해요.

특히나 미국에서 살면서 더더욱 자연스럽게 집순이가 되고 최근 코로나 때문에 집순이의 끝판왕이 된 것 같아요.

미국은 일단 땅이 넓어서 어딜 걸어서 가기가 힘들어요. 저는 처음 미국 와서 놀란 게 정말 길에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답니다.

게다가 라스베가스라는 환경 자체가 대부분이 여름이고 엄청나게 덥기 때문에 길에 사람이 더더욱 없어요.

하지만 지금은 나름(?) 겨울이고 ( 겨울 = 한국의 가을 날씨 정도? )

날씨가 딱 좋기 때문에 자전거 타기에 딱이랍니다.

제가 워낙 혼자 어딜 잘 안나가기도 하고 마침 운동도 필요하고 나가더라도 가까운데 위주로 다니기 때문에 저는 있던 차를 팔고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내 애마<3

요것이 제 자전거에요. 

아주 깜찍 하죵?

아마존에서 schwinn loop adult folding bike라고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고 20인치 바퀴입니다. 접이식이라 차 트렁크에도 잘 들어가요.

아마존에서는 280불에 판매되고 있고요.

저는 Offer - Up이라는 우리나라 당근 마켓 같은 어플로 샀고요 오픈박스 상품으로 열어보기만 하고 한 번도 타지 않은 새것 같은 중고로 170불에 산 기억이 있습니다. 오퍼 업 많이 이용하세요! 너무 좋아요 ㅎㅎ 

그리고 자전거를 타다가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패드도 끼워놓았어요. 역시나 아마존에서 20불 주고 샀던 기억이 있네요.

갤럭시 워치 2 

저는 자전거 탈 때 항상 갤럭시 워치로 운동을 트랙킹하고 있어요.

삼성 헬스로 들어가 보면 제가 얼마나 운동을 했는지 자전거 탈 때 심박수는 어땠는지 알려준답니다.

 

미국의 스탑사인

보통 미국의 길은 차도와 인도 두 갈래로 있는데요. 사실 인도에 사람이 거의 없어서 인도로 다녀도 무방하지만 가끔 인도가 없는 길이 있어요. 그럴 때는 차도에서 자전거를 타는 편이에요.

차도에서 타게 되면 보통은 운전자 멀리 떨어져서 가거나 차선을 바꾸는 등 매우 배려를 잘해주십니다. 

스탑사인

미국에는 스탑 사인이 있는데요.

스탑 사인은 이렇게 생겼어요. 면허시험 볼 때도 이 사인을 어길 시 많은 점수가 깎인다고 하더라고요.

작은 교차로에 신호등이 없다면 이 사인이 대부분 있고요. 그곳에서는 자동차가 무조건 멈췄다가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합니다. 

자전거 탈 때는 굳이 스탑을 안 해도 되지만 이렇게 스탑 했다가 출발하는 자동차를 조심해야겠더라고요. 

운전자가 길을 들어갈 타이밍만 재고 있다가 자전거를 못 보는 경우도 많을 것 같아요. 

신호등 불켜기

신호등이 있을 경우에는 꼭 이 버튼을 눌러주셔야 사람을 위해서 또는 자전거를 위해서 신호가 바뀌는데요.

표지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신호등에 손 사인이 보인다면 절대 건너선 안되고, 혹시라도 신호가 바뀌었는데 길의 중간에 있다면 무조건 건너편의 인도까지 걸어서 가셔야 돼요.

그래서 보통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이 건너실 때는 신호가 바뀌어도 다 건너실 때까지 운전자분들이 기다려주세요. ( 한국에서는 상상이 안되죠?ㅎㅎ)

사람 사인이 보인다면 건너시고, 숫자가 보인다면 숫자가 0이 되기 전까지 얼른 걸어갑시다!

보통은 이렇게 몰에 자전거 주차 공간이 따로 있는데요, 저도 처음엔 누가 훔쳐가는 거 아닐까 걱정했지만, 지금까지는 그런 일이 일어나진 않았답니다. 

사실 교차로에서 있는 문제들만 조심해도, 자전거 타고 다니는데 지금까지 큰 무리는 없었답니다. 

짧게는 5분 길게는 1시간까지 라이딩을 하며 다녀봤는데요.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전거를 탄다고 너무 위험하지 않냐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해가 있어 환할 때는 그렇게 위험하지 않고 가끔 운동하기도 하고 바람 쐬러 갈 때 좋아요.

제 자전거는 산악용은 아니지만, 라스베이거스에는 자전거를 위한 룹도 엄청 많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차 보험료도 아끼고 건강도 챙기고 여러분도 한번 고민해보시는 건 어떨까요?